열대채소 다문화가정 식탁에 오른다

2013.06.10 17:14:30

충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10일 청주, 청원 지역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을 정착시키기 위해 열대채소 재배법 등 강연을 개최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열대·아열대 채소인 쓴오이, 오크라, 인디언시금치의 재배시기 및 재배법 확립 연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작물재배 적지가 북상하고 있고,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도내 다문화 가정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음식문화 변화와 다문화 음식점도 늘어나는 추세다.

작목별 특징을 보면, 쓴오이는 박과에 속하는 넝쿨성 채소로 비타민C의 함량이 일반채소의 2~5배나 높고, 미네랄이 풍부하다. 또 위를 튼튼하게 하고, 혈당치를 조절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오크라는 미숙 꼬투리를 이용하는 채소로 무기질을 비롯해 비타민과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꼬투리에 들어있는 끈끈한 점액질인 뮤신(Mucin) 성분은 몸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인디언시금치는 동남아 열대지역 원산으로 어린줄기와 잎을 이용하며, 영양성분이 일반 시금치에 비해 칼슘 45배, 철분과 비타민은 8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명규 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열대·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기능성 채소가 농가소득원으로 활용되도록 안정된 재배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3일 청주, 청원 지역의 다문화 가정에 인디안 시금치 400여주를 분양했다. 이어 10일에는 청주, 청원, 진천 지역의 다문화 가정에 오크라, 쓴오이, 인디언시금치 등 1천200주를 추가 분양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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