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대우 "탈주범 이대우 잡고 싶다"

동명이인 경찰 전국 5명
충북에도 1명 있어 화제

2013.06.03 20:14:04

'탈주범 이대우(46)' 를 잡기 위해 경찰이 초비상이다.

경력을 총 동원해 연일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등 경찰이 총력을 쏟고 있지만 신출귀몰(?), 이대우의 행적은 묘연한 상태다.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달아난 뒤 벌써 14일째다.

이런 가운데 탈주범 이대우와의 동명이인 경찰 '이대우'가 화제다.

전국 약 10만명의 경찰관 중 '이대우'라는 이름의 경찰관은 5명에 불과하다.

서울에 2명, 경기·부산·충북에 각각 1명이다.

충주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는 이대우 경사(41)가 그 중 한명이다.

그의 주머니 속에는 항상 탈주범 이대우의 사진이 들어있다. 퇴근 후 그는 혹시 탈주범 이대우가 눈에 띄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런 그에게 최근 주변 사람들은 "자수해라. 혹시 탈주범 이대우가 성형 수술하고 나타났다"는 등의 농담을 던진다.

TV에서 탈주범 이대우에 대한 뉴스가 나올 때면 가족들도 "탈주범 이름이 아빠와 똑같다"고 말한다.

이 경사는 "탈주범과 이름이 같아 주변 사람들이 농담을 많이 한다"며 "경찰관이라면 누구나 똑 같은 생각이겠지만, 동명이인인 내가 꼭 탈주범 이대우를 잡고 싶다. 수배사진을 꼭 가지고 다니면서 비슷한 사람이 있나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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