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처지비관 자살 기도자 구조

2013.04.30 17:13:07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하려던 50대가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했다.

자칫, 대형 참사까지 일어날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8시께 이 경찰서 사창지구대로 한 남성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내 친구가 집에 가스를 틀어놓고 죽으려 한다. 폭발 사고가 날지 모른다"면서 절박한 도움을 요청했다.

이런 급한 상황은 곧바로 순찰중이던 반규호 경위와 이상욱 경사에게 전달됐다.

이들은 119에 협조를 요청했고, 현장에 함께 도착한 이들은 조심스럽게 집안으로 진입했다.

집안에서는 가스 냄새가 진동을 했고 방안 구석에서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 있는 A(55)씨가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55)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이 날 가스 밸브를 잘라 놓은 뒤 수면제 20알을 먹고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확인 됐다.

반규호 경위는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그 순간에는 사고를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어떤 경찰관이라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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