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위협으로 전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 10명 중 3명(32.6%) 이상은 실제 전쟁이 일어나면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학생 12%는 "해외로 도피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인'이 전국 대학생 457명을 대상으로 전쟁 의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북한의 도발 위협에 전쟁의 위기를 어느 정도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 84%는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전쟁 직전의 위기라고 생각한다'는 대답은 15.8%에 불과했다.
전쟁이 나면 참전하진 않지만 국내에 있겠다는 의견은 53.2%를 차지했다.
반면 '참전하거나 적극 지원한다'고 답한 대학생이 32.6%에 달해 대학생들의 애국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어 '해외로 도피한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12.3%를 보였다.
북한의 도발 이유에 대해서는 '새로운 지도자의 리더십 과시'가 37.4%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어서 '국제적 지원 요구(29.8%)', '북한 독재체제 유지(20.6%)' 때문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정부의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강력한 군사대응(40.7%)'이 1위로 뽑혔다.
다음으로 'UN 중심의 외교적 대응(33.3%)', '남북대화 제의(24.7%)' 순이 뒤를 이었다.
남북통일에 대한 질문에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이 보였다.
'통일이 되면 좋을 것 같다(46.4%)', '꼭 통일이 돼야 한다(16.4%)' 등 63%의 응답자가 남북통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편 북한을 '대한민국의 적대 국가(28.4%)'로 보는 대학생들보다 '협력과 대화의 대상(35.9%)'이나 '한민족 국가(21.4%)'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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