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쓴 강도 잡고 보니, 동네 청년

2013.04.07 18:19:16

○…"범인은 항상 가까운 곳에 있다."

경찰이 최근 복면을 쓴 강도가 교회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40대 여성에게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잇따른 강절도 사건으로 충북 청원군 남일면과 가덕면 농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용의자를 붙잡았는데.

잡고 보니 범인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멀쩡한 20대 청년으로 확인.

청주청남경찰서가 지난 5일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L씨(20)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50분께 복면을 쓴 채 청원군 남일면 효촌리 한 교회에서 기도를 하고 있던 4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6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

L씨는 또 지난달 남일면과 가덕면 일대 농민들이 들녘에 나간 틈을 이용, 8차례에 걸쳐 빈집만을 골라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

그는 빈집에서 신발까지 훔쳐 자신이 신고 다니는 대범함(?)을 연출.

경찰 관계자는 "잡고 보니 범인 L씨는 청원군 남일면이 고향으로 그 곳에서 태어나 살고 있었다"며 "속속들이 동네 사정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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