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의 늦깎이 수필가가 자신의 칠십 평생을 회고한 수필집을 펴내 화제다.
음성군 원남면 주봉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수필가 장순득(74)씨는 29일 음성읍 내 대원예식장에서 수필집 ‘모래 위에 쓴 일기’ 출판기념식을 갖는다.
장 수필가는 이번 수필집 발간에 대해 “한평생 흙에서 진실을 배웠다”며 “언제나 배움에 굶주렸던 내가 황혼의 나이에 수필을 배워 미흡한 글이지만 자식들이 원고를 묶어 책으로 발간하게 됐다”고 회고 했다.
현재 농사일을 하고 있는 장 수필가는 그동안 틈틈이 습작을 통해 우정사업본부와 바르게살기운동 음성군협의회 편지쓰기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다.
2001년 지구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한 장 수필가의 이번 수필집은 잊혀져 가는 고향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수필가는 “이번 수필집은 한평생 살아온 회고기록이자 나의 일생에 대한 기록으로 볼 수 있다.”며 “늦은 나이에 문단의 길로 이끌어 준 반숙자, 증재록 선생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음성 / 조항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