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사, 2010년 국회의원 보선 출마설

“대권 도전 밝힌 만큼 수도권 입지는 당연”

2008.02.27 21:37:58

대권도전을 공식 발표했던 정우택 충북지사가 오는 2010년 임기를 마친 후 서울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여의도 정가에 파다해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중앙정치권의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010년 지방선거에 한나라당 박진(종로)·정두언(서대문 을)의원 등이 서울시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이들 지역구가 공석이 돼 보궐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고, 정 지사가 보궐선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 지사가 대권도전을 밝힌 만큼 중앙정치무대에서 활동하며 수도권에서 입지를 다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경남지사를 3번이나 역임했던 김혁규 지사가 서울에서 인지도를 끌어 올리지 못하며 대선에서 당내 예비후보명단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좋은 예가 된다”고 말했다.

정 지사를 지지하는 서울의 충북협회(충북도민회) 핵심 인사도 “충북발전과 충북도민을 위해 일할 일꾼 중 현재 정 지사 만한 인물이 없다”며 “그러나 그가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도지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중앙정치무대에 하루 빨리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정 지사는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현재까지는 도정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며 “아직 서울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다는 생각은 해 본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출마는)그 때(2010년) 가서 고려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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