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희 "누드 사진 내가 촬영, 연예계 떠나겠다"

홍콩 섹스 스캔들 파문… 21일 기자회견 열고 파문 후 첫 심경 밝혀

2008.02.22 13:22:11



아시아 전역을 뒤흔든 홍콩 연예계 누드사진 파문의 주인공 진관희(27)가 이번 파문에 책임을 지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고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진관희는 21일 오후 3시 홍콩 카우룽베이 무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섹스 스캔들이 터진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수백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이번 파문에 쏠린 관심을 입증해 보였다.

"인터넷에 유포된 사진은 모두 내가 촬영한 것이 맞다"라며 처음으로 인정한 그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홍콩 연예계를 떠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당한 여성 연예인들과 홍콩의 모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라며 용서를 구한 그는 앞으로 자선사업과 봉사활동에 전념하겠다며 다짐을 내비쳤다.

진관희는 유출된 사진에 대해 '절대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매우 사적인 사진'이었다고 설명하면서 누구에게도 보여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는 청소년들의 모범이 되는 데 실패했지만 이번 사건이 모든 사람들에게 교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진관희가 인기 여성그룹 '트윈스' 멤버 종흔동과 함께 찍은 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된 데 이어 인기 여배우 장백지의 누드 사진 등이 잇따라 유포되면서 파문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홍콩 경찰은 컴퓨터 수리점의 한 직원이 지난 2006년 수리를 맡긴 진관희의 노트북에서 그와 여러 명의 여성 톱스타들이 함께 찍은 누드 사진 1천300여 장을 복사해 유출시켰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은 이번 파문과 관련해 10명을 체포했지만, 문제의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권 전역에 유포돼 파문을 일으켰다.

홍콩의 대표적인 가수 겸 배우인 진관희는 '무간도', '이니셜 D' 등의 작품에 출연한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스타. '플레이 보이'로 알려진 그는 파문이 일기 전에도 홍콩의 인기 스타들과 숱한 염문을 뿌려왔다.

한편, 이번 사건이 커지면서 피해를 입은 여성 스타들이 이혼설과 자살설 등에 시달렸으며 가수 겸 배우인 진문원은 파혼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피해를 당한 여성스타는 총 8명으로 늘어난 상태라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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