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7개월간 주차된 차량 121대 털어온 20대 구속

2012.10.15 18:14:39

대전지역을 돌며 주차된 차량 백여 대를 털어온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범인은 인터넷을 통해 차량 문 여는 법을 습득했으며 간단한 도구를 이용, 7개월여에 걸쳐 차량을 털어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15일 심야시간을 이용해 주차된 차량의 유리를 파손하고 침입, 금품을 훔쳐 달아난 A(25)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14일 오전 3시10분께 대전 서구 한 빌라 주차장에서 공구를 이용, 차량 뒷문을 파손하고 현금과 귀금속 등 2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3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지역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121회에 걸쳐 차량을 털어온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차량 문 따는 법' 등을 검색해 이를 범행에 이용했으며 A씨가 창문을 파손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데는 1분이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차량에서 현금화 할 수 있는 물건은 모두 털어 달아났으며 귀금속과 노트북 등을 훔쳐 중고 매매상을 통해 6100여만 원 상당을 현금화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여관 등 주거지를 옮겨 다녔으며 자신이 범행을 한 곳에는 한 달 이상 접근하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A씨가 "서울과 대전 등 중고 매매상에서 훔친 물품을 저가로 처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장물을 사들인 업자의 신원을 파악은 물론 A씨가 저지른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인터넷을 통해 습득한 방법으로 손쉽게 차량을 털어왔다"며 "운전자들은 차량내 귀중품 등을 보관치 말고 블랙박스나 경보기를 장착하면 차량털이 등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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