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 후보자별 득표수와 득표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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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 때 충남북과 대전은 이명박 후보가 34~41%의 득표율을 기록해 이회창 후보와 정동영 후보를 따돌렸다. 충북, 충남, 대전 등 충청지역은 보수 후보를 선택했다. 호남+충청연대를 17대 대선 때에는 거부했다.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충청은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었다.
하지만 충북민심은 충남, 대전지역과 온도차를 나타냈다. 41.6%를 득표한 이명박 후보가 12개 시군 전 지역에서 1위를 지켰다. 정동영 후보(23.8%)와 이회창 후보(23.4%)가 2~3위를 다투어 0.4%의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이명박 후보는 충북전체 득표율이 전국치보다 낮았으나 충주와 제천, 단양 등 북부권에서 47%의 득표율이 나오면서 강세지역이 됐다.
당시 시군별 이명박 후보의 득표율을 보면 청주 상당 41.41%, 청주 흥덕 40.19%, 충주시 47.97%, 제천시 46.55%, 단양군 43.92%, 청원군 37.76%, 영동군 42.71%, 보은군 35.09%, 옥천군 34.01%, 음성군 41.41%, 진천군 39.09%, 괴산군 41.24%, 증평군 36.56% 등이다.
충남에서는 정동영 후보를 제쳐놓고 두 보수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충청권에서 이명박(34.3%), 이회창(33.2%)의 표 차이는 1.1% 포인트(9천434표)차이로 박빙이었다.
충남 예산(66.9%), 공주, 홍성, 연기, 보령 등에선 이회창 후보가 10% 포인트 전후의 차이로 1위였다. 이명박 후보를 지원한 김종필 전 총재의 고향인 부여에서도 이회창 후보는 4.5%포인트 차이로 이명박 후보를 따돌렸다. 반면 이명박 후보는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에서 40%에 육박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 장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