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9시43분께 진천군 덕산면 한 위험물 제조소 정제 공장에서 불이 나 2명이 화상입고 1억7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불로 직원 김모(58)씨 등 2명이 안면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며 컨테이너와 제조설비, 자동차 등을 태워 1억7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여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관 90여 명과 소방차 22대를 비롯해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 등 210여 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시너 등이 타면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불길이 인근 도로에까지 번지면서 이 일대 편도 1차선 도로가 30여 분간 통제되기도 했다.
공장 직원들은 "갑자기 공장 안에서 불길과 함께 폭발음이 들려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증기에 불꽃이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과 피해액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