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역농협에 여성 조합원 가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농협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이종환)에 따르면 도내 75개 지역농협(축협.인삼농협 포함)의 여성 조합원 수는 2005년 2만9천556명에서 2006년 3만869명, 지난해 3만2천612명으로 2년 사이 10.3%(3천56명)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역농협의 여성 조합원 비율도 2005년 20.2%(전체 조합원 14만6천155명 중 2만9천556명), 2006년 21.0% (14만6천811명 중 3만869명), 22.1%(14만7천830명 중 3만2천612명)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또 여성들의 농협경영 참여도 활발해 지난해 지역농협 대의원 4천474명 중 여성은 14.7% 660명으로 2005년 11.0%(4천600명 중 여성 520명)보다 참여율이 3.7% 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와 함께 여성 임원(전체 708명) 역시 2004년 12명, 2005년 18명, 2006년과 지난해 각각 19명 등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여성 임원은 청주청원 7명, 보은 1명, 옥천 5명, 영동 2명, 진천 1명, 괴산 2명, 충주 1명 등 모두 19명이 조합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여성조합원이 급증하는 것은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불고 있는 여풍(女風)이 농촌지역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또한 고령화, 여성화 등 농촌지역의 인구변화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조합경영에 대한 여성농업인들의 참여가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를 통해 여성들의 임원 진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동석 기자 dolldoll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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