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와 오창산업단지의 기업들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4.1일을 휴무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5일보다 하루 줄어든 것으로 연휴 기간이 짧아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또 상여금 지급은 50~60% 정도이며 대부분이 100%이하에 그쳐 기업마다 애로가 많음을 실감케 했다.
각 산단 기업들 중 13~14%의 근로자는 연휴를 쉬지 못하고 일하게 됐다.
◇청주산업단지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청주산업단지는 연휴 기간 중 184개 업체 중 70.7%인 130개사가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정상·부분 조업하는 업체는 하이닉스반도체, 매그나칩반도체, LG화학, 심텍 등 19개사로 나타났다.
4일간 휴무하는 업체는 66.2%인 86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통적으로 휴무일수는 4.1일이다.
상여금 지급업체는 82개사로 50~100% 지급업체는 57개사(51.6%)다.
귀향여비 지급은 24개사이며 상여금 100% 초과 지급업체는 1곳에 그쳤다.
지급업체 비율은 대기업은 상여금으로 중소기업은 상여금과 정액 일괄 지급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선물 지급업체는 92개사(57.9%)였으며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한 6만4천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한다.
휴무기간 중 근로자는 3천408명으로 전체 14.7%이며 대기업이 전체 85.3%를 차지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연휴기간 회사 기숙사에 머물러 특식이 제공된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이 조사해 발표한 입주업체 휴무 계획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동안 평균 4.1일 휴무하며 60%인 59개 업체가 휴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창단지 기업 98개사 중 31개사는 상여금(20~400%)을 지급하고 50개사는 선물을 제공한다.
연휴 기간 생산라인을 부분·정상 가동하는 곳은 LG화학, 네패스, 미래나노텍 등 17개사(17%)이며 1천602명이 근무한다.
휴무 기간은 4일이 40개사로 가장 많고 5일이 13개사, 3일 이하 4개사, 6일 이상은 2개사다.
상여금과 여비는 40개사(41%)가 지급하며 본봉 50% 이하가 16개사(40.0%)로 가장 많았다.
본봉의 51~100%는 13개사(32.5%), 101% 이상은 2개사(5%)였다.
외국인근로자는 연휴기간 친지나 친구를 방문하거나 기숙사내 휴식을 취하게 된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