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북부터미널 건립 토론회 열린다

7일 첨단문화산단서 필요성 여부 논의

2011.11.07 20:40:07


청주 북부터미널 건립 문제가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

홍재형 국회의원은 7일 '청주북부터미널 건설,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9일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남기헌 충청대 교수의 사회로 오상진 충북개발연구원 박사가 종합 발제를 한 뒤 이욱 미래도시연구원 사무국장, 이훈 청주시 도심공동화대책위원장, 김동선 대진대학 교수, 변광섭 청주시 문화산업단지 부장, 이철우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전무가 각각 찬성과 반대의견을 갖고 참여한다.

시외버스터미널의 역사는 지난 1970년 청주 사직동 시대부터다. 이후 지난 1999년 가경동으로 이전됐다.

시외버스터미널은 전국적으로 서울이 3개, 부산이 2개, 대구가 3개, 대전이 3개, 수원이 2개다.

인천이 1개, 광주가 1개, 울산도 1개다. 성남은 1개, 부천은 1개, 전주 1개, 안양 1개로 대부분 터미널 수가 적은 편이다.

청주가 타 도시와 다른 점은 터미널 1개외에 정류소 3곳, 간이정류소 6곳이 운영 중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광역시인 인천과 광주, 울산, 100만도시인 성남, 부천이 1개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정류소가 있는 편이다.

북부터미널은 5년 전에도 율량동 주민들이 건립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당시 우암동 주민들은 이를 반대해 인근 주민간의 의견이 대립되는 묘한 양상을 보였다.

미래도시연구원 이욱 사무국장은 "터미널 이전으로 구도심이 주거세대가 급격히 감소했고 내덕동~육거리, 사직시장, 서문시장 등이 할렘가 모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도심 공동화를 해소키 위해 북부터미널인 '상당시티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이 대안이라는 것이 이 사무국장의 견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철우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전무는 "사직동 터미널 시대에도 근처 일부 식당, 여관, 유흥시설 등만이 성행했지 도심 공동화를 해결할 만한 활성화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 전무는 "가경동 터미널 승객을 30~40% 북부터미널로 유치한다고 터미널 근처 활성화는 몇 개 업종과 시설에 불과하다"며 "현재 가경터미널도 몇 개의 매점, 식당을 제외하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북부터미널 문제가 이처럼 다시 한 번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타당한 논리개발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다시금 재론되지 않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