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표심 어떻게
충북지역 17대 대선 결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충주 등 북부권에서 압승을 거둔 반면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보은군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등 도내 권역별로 두 후보 간 희비가 엇갈렸다.
이 당선자는 충북에서 41.2%를 얻었으나 전국평균을 밑도는 득표를 했다.
이 당선자는 북부권, 중부권, 남부권 등 충북 권역별로 지지율이 갈라졌다.
보은군은 도내 13개 시·군·구 가운데 유일하게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몰아줬다.
정 후보는 보은군에서 유효투표수 1만9천602표 중 35.6%(6천978표)를 얻어 35.1%(6천879표)의 이 당선자를 99표차로 눌렀다. 또 정 후보는 옥천군에서도 32.1%(9천177표)를 획득해 34.0%(9천729
표)를 얻은 이 당선자와 접전을 펼쳤다. 이 당선자는 이처럼 남부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이곳이 지
역구인 통합신당 이용희 국회 부의장의 지지기반이 견고함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충북지역은 이처럼 보은군과 옥천군 등 남부권에서 이 당선자가 고전한 반면에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등 북부권에선 도평균을 웃도는 압승을 거뒀다.
이 당선자는 충주시와 제천시에선 정 후보를 두 배 이상 앞섰고, 단양군에서도 더블스코어에 근접했다. 중부권의 경우 청주시 상당구와 흥덕구, 음성군, 괴산군에서 41% 안팎의 지지를 얻었고, 청원
군, 진천군, 증평군에선 40%를 밑돌았다.
/ 강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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