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8대 국회에서 많은 성과들이 있었지만, 모두의 염원으로 지켜낸 세종시 원안추진과 오송 첨복단지 유치는 빼 놓을 수 없다.
태양광 특구지정, 충북대 창업선도대학 지정과 청주공항 수도권전철연결, 충청고속도로, 음성태생국가산업단지 건설 등에도 주력했다.
현재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해서도 수시로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공세에서 전통시장을 지켜낸 것도 뜻 깊은 성과다.
지난해 11월,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법) 개정안 등 이른바 'SSM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당시 법안심사소위원장으로 법안 논의의 중심에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전통문화 보존을 내세워 내용적으로는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을 제한하는 전통문화 개념을 만들며 국제 규정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실효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최선의 방향이었다.
지난 7월1일에는 '중소상인 적합업종 보호에 관한 특별법안'을 제출했다.
대형마트와 SSM의 문어발식 확장과 대기업의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사업 진출로 중소상인과 영세자영업자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사태에 하루 빨리 국회와 정부가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중소상인을 보호하는 관련 법안을 민주당 당론으로 추진해 조속히 통과시키겠다.
-세종시 건설에 충북업체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었고, 직접 법안도 발의했지만 충북업체 참여가능성은 아직 희박한 실정이다.
△충남도가 충북, 대전 건설업체의 세종시 공사 참여 추진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기는 했지만,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청권 3개 시·도의 공조에 협조적인 입장을 밝혔다.
세종시 원안 사수가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3개 시·도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결실인 만큼 세종시 건설 사업에도 충청권의 공조가 이어져야 한다.
자치단체간 의견 조정과 국토해양위에서의 원만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국토해양위에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
-하반기 민주당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8월에도 임시국회가 열리겠지만, 먼저 반값등록금 문제를 들지 않을 수 없다.
국공립대에 대한 재정 투입을 시작으로 사립대로 그 외연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에 맞서 중소기업, 중소·영세상인의 역량을 키우는 정책적 지원도 시급하다.
절대 빈곤층 해소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내수기반 확충을 위한 고용안정을 추진하겠다.
민주당은 진보적 성장을 목표로 사람투자(반값등록금 실현), 미래투자(무상보육·무상교육·무상급식 실현), 일자리복지(일자리 창출·보호)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 당초 충북도의 요청대로 오송과 충주가 모두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경제자유구역의 신규지정 논의가 현재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진행 중인데, 7월 13일 민간평가단의 보고를 참고해 신규지정과 관련한 본격적인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충북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식경제부, 충북도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19대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았다.
내년 총선에 재도전하며 지역주민께 드리고 싶은 말은.
그리고 차기 국회에서 주력할 현안 사업이나 계획이 궁금하다.
△대변인시절 기자들로부터의 별명이 '칼날'이었다.
중요한 사건, 사고, 정책, 현상, 흐름을 발굴해 분석, 평가, 규정, 선언하는 대변인이라는 자리는 정치인으로서 매력적인 역할이다.
그러나 국회에 몸이 묶여 있다 보니 지역 주민들께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기회가 적었다.
다행이도 지역 주민 여러분들께 더 큰 격려의 전화, 문자도 많이 받았다. 그게 힘이 되었다.
지금 맡고 있는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를 도와 모든 실무를 다 책임지는 직책이다 보니, 대변인 때보다도 세배는 더 바빠졌다.
중앙정치에서 역량이 커져 가는 만큼 지역 현안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앞으로 더 할 일이 많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노영민에게 맡기면 된다'는 지금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 김홍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