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이만기)에서 전국 60개 지점의 기상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년 11월은 평균기온이 7.2℃로 평년보다 0.3℃ 낮았으며, 평균 최고기온은 13.6℃로 평년보다 0.2℃ 높았고, 평균 최저기온은 1.9℃로 평년보다 0.6℃가 낮았다.
11월 강수량은 평균 13.7mm로 평년대비 26.2%에 지나지 않았고, 강수일수는 평균 3.6일로 평년보다 4.1일이 작았다. 올해 11월은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1973년 이후 가장 적은 해로 기록되었다.
서울의 경우 금년 11월은 평균기온이 6.7℃로 평년보다 0.2℃ 낮았으며, 평균 최고기온은 11.4℃로 평년보다 0.1℃가 낮았으며, 평균 최저기온은 2.8℃로 평년보다 0.1℃가 낮았다. 서울의 11월 강수량은 평균 26.4mm로 평년대비 49.8%이었다.
금년 가을 전국의 평균기온이 14.6℃로 평년보다 0.6℃ 높았으며, 평균 최고기온은 20.0℃로 평년보다 0.1℃ 높았고, 평균 최저기온은 10.2℃로 평년보다 1.2℃가 높았다. 강수량은 485.8mm로 평년대비 187.5%이었다. 강수일수는 27.7일로 평년보다 5.3일 많았다.
서울의 경우 가을 평균기온이 14.4℃로 평년보다 0.4℃ 높았으며, 평균 최고기온은 18.7℃로 평년보다 0.2℃ 낮았으며, 평균 최저기온은 10.9℃로 평년보다 1.1℃가 높았다. 강수량은 307.8mm로 평년대비 128.3%이었다. 강수일수는 35.0일로 평년보다 10.7일 많았다. 평균 일교차는 7.8℃로 1908년 관측 이래 1985년(7.7℃)에 이어 두 번째로 작았다.
기후변화의 관점에서 11월 과 가을철 기온(평균, 평균 최고, 평균 최저)의 장기변화경향을 보면 1973년부터(서울의 경우 1908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평균 최저기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전국의 2000년대 11월 평균 최저기온은 1970년대에 비해 0.5℃, 가을철 평균 최저기온은 0.9℃ 상승하였다. 서울의 경우 2000년대 11월 평균 최저기온은 1910년대에 비해 3.7℃, 1970년대에 비해 1.2℃ 상승하였다. 서울의 2000년대 가을철 평균 최저기온은 1910년대에 비해 3.3℃, 1970년대에 비해 1.3℃ 상승하였다.
전국과 서울 모두 11월과 가을철의 강수일수, 구름의 양, 습도, 안개일수, 서리일수는 1973년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전국과 서울 모두 가을철 평균 일교차와 일조시간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국 60개 지점 중 2000년대 11월이 1970년대 11월에 비해 평균기온이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청주(2.0℃), 원주(1.7℃), 대전(1.6℃), 보령(1.6℃)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최고기온이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합천(2.1℃), 거창(1.9℃), 구미(1.7℃), 평균 최저기온이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수원(2.2℃), 원주(1.9℃), 보령(1.9℃), 청주(1.8℃), 서귀포(1.8℃)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1월은 60개 지점 중 30개 지점에서 1973년 이후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였다.
※ 평년값은 1971년부터 2000년까지 30년 평균값.
※ 전국 평균은 기상청 관측지점 수가 급증하여 안정적으로 자료를 생산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60개 지점을 평균한 것임.
※ 서울의 경우 1908년부터 분석 자료임 (일사량은 1973년부터 자료임)
※ 1910년대: 1911년부터 1920년까지를 의미
※ 1970년대: 1973년부터 1980년까지를 의미
※ 2000년대: 2001년부터 2007년까지를 의미
언론문의처 : 기상청 자료관리서비스팀 팀장 김태룡 02) 2181-0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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