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중원대 스포츠과학부에 교수로 임용된 노민상 전 국가대표 수영감독이 기자회견에 답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마린보이'박태환(22.단국대)을 발굴해 세계적 선수로 길러낸 노민상(55) 전 국가대표 수영 감독이 21일 괴산군 중원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에 임용됐다.
중원대(총장 홍기형)는 이날 생활관에서 대한수영연맹과 충북수영연맹, 충북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 전 감독의 교수 임용식과 수영부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홍기형 총장이 노 교수에 대한 임용장 수여, 수영부 창단 선언, 유니폼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노 교수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맡아 박태환을 세계적인 수영 선수로 길러냈고 올 1월 대표팀 감독직을 사퇴했다.
중원대는 전국 대학중 두곳뿐인 50m국제규격 수영장을 갖췄고 이번에 신입생 4명(김건민.김인홍.박성재.이남식)의 선수로 수영부를 창단했다.그는 매주 3~4차례 이 대학에 내려와 4명의 선수들을 제2의 박태환으로 조련하게 된다.
임용식 및 창단식에 이어 수영장을 찾은 노 교수는 수영선수 첫 지도에 나섰으며 오후에는 스포츠과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수업을 진행했다.
그는 "수영을 육성하고자 하는 중원대 재단의 열의에 깜짝 놀라 교수 영입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며 "최고의 시설을 갖춘 중원대에서 재단 및 수영연맹과 힘을 합쳐 우리나라 최고의 수영선수를 길러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