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충북도가 신규 국제노선의 영업 결손금을 보전해 준다.
현재 청주공항은 제주행 국내선은 탑승률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그러나 국제선은 중국의 심양, 상해, 항조우 등 3개 노선이 개설돼 있을 뿐 중부권 주민들이 취항을 요구하는 중국의 다른 지역과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노선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2일 말레이시아 FAX항공사와 취항 협의를 가질 예정이며, 23일에는 정우택 지사가 직접 에어로몽골리아사 회장단을 만나 청주공항 취항을 요청하는 등 공항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외국 항공사들이 청주공항을 취항할 경우 손익분기점을 넘기 어렵다는 이유로 취항에 난색을 표
명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도가 새로 청주공항에 취항하는 국제노선의 경우 초반 6개월 정도는 탑승률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할 경우 그 부족액을 채워주기로 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우선 현재 취항 협의가 진행 중인 홍콩,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중국 장가계 노선 등을 포함한 신규 국제 노선이다.
도는 신규 국제 노선을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와 개별적으로 손익분기점(대략 탑승률60~70% 정도)에 대한 계약을 맺고 분기별로 정산하여 항공사의 결손금, 공항시설 사용료 등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에 대비해 현재 도는 4억5천만원의 예산을 추경예산에 편성해 놓고 있다.
도는 현재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충청북도 청주국제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 오는 23일 건설문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8일 본회의에서 의결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도의 경우 원주-제주간 국내 노선에 이 같은 지원제도를 시행, 지난 2005년에는 1억2천만원을 지원했으나 곧바로 승객이 늘어 지난해에는 지원하지 않을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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