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관중' 봄바람 분 청주체육관'

KB국민은행 청주이전후 1만명 몰려
구단 "내년 시즌위해 다양한 이벤트"

2011.03.07 20:29:21

지난달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세이버스 대 KDB생명위너스와의 청주 개막전 경기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김태훈기자
각종 행사장소로 전락한 청주실내체육관이 모처럼 대중스포츠경기장의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단이 청주로 연고를 옮긴 뒤부터 매 경기마다 많은 관중들이 청주실내체육관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2010~2011여자프로농구' 청주개막전이 열린 지난달 20일부터 모두 4경기가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치러졌는데, 20일 만석(5천여명)을 기록하더니 24일 800여명, 3일 500여명, 5일 3천여명 등 모두 1만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약 1만명의 관중이 청주실내체육관을 찾은 일은 최근 몇 년 사이 없었던 일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유료 관중(일반 5천원, 중·고생 3천원, 7세 미만 무료)수는 전원 무료 입장한 개막식을 제외하고 24일 217명(관중 수입 97만4천800원), 3일 143명(67만1천800원), 5일 292명(128만9천원)을 각각 기록했다.

"입장수입은 생각보다 적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달 21일 구리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경기는 45만원, 안산경기는 60만원의 수익을 올린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경기 외 관중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등에 조금만 신경쓴다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KB국민은행 구단측도 지난달 24일과 지난 5일 청주경기 유료관중수가 전체 6개 구단 중에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청주 연고지 이전이 결정된 뒤 개막전까지 짧은 기간이었으나 지역 언론 등을 통해 연고지 이전에 대해 중점 홍보한 점, 지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합창단, 음악가 등을 초청해 경기 중간 중간 공연을 펼친 점 등이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게끔 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 시즌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행사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KB국민은행팀도 청주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훈련에 집중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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