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청주증설 ‘가닥‘

3기는 차기정권서… 경제특별도 탄력 기대

2007.01.23 23:08:07

이천에 3개의 구리공정 생산라인 증설을 계획했던 하이닉스반도체가 청주에 1·2기라인 증설을 골자로한 변경안의 승인이 확실시 되면서 청주시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24일 당정협의를 통해 하이닉스 공장 증설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이천시와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던 청주시는 1·2기 공장의 유치가 예상됨에 따라 약 5천~6천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나머지 1기 라인은 환경규제와 수도권 규제를 검토하는 등 시일이 걸려 차기 정권에서 허용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증설계획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하이닉스가 당초보다 증설계획에 차질을 빚은 만큼 빠르면 다음달 중 청주에 1차 증설을 착공하고 내년 2/4분기에 2차 증설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정부는 이천공장 반도체 웨이퍼 가공공장 증설을 계획한 하이닉스에 유해물질 배출의 우려와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부적절함을 들어 부정적 평가를 해왔다.

충북도는 이번 정부의 결정에 대해 ‘경제특별도 선포식에 맞춰 희소식을 받았다’며 고무적인 분위기다.

아직까지 최종결론이 나지 않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애초 1기 라인조차 유치가 어려웠던 상황을 본다면 1·2기 증설은 성공적 성과라는데 이견이 없다.

더구나 오는 2009년 증설 예정인 3기라인조차 환경부와 관련단체의 상수원보호 반대 목소리가 높아 이천증설 가능성은 희박한 실정이다.

충북도내 경제단체도 “하이닉스가 청주증설로 가닥을 잡은 것은 구리생산라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향후 청주시에 유치한 1·2기 라인의 생산성이 좋다면 3기라인 증설도 긍정적인 검토가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하이닉스 유치는 경제특별도 선포와 함께 도정목표 달성의 시드머니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민 모두가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우선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배군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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