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의회 이필용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이 본회의 연설에서 정우택 지사의 인사난맥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16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신청,“민선 4기들어 충북도의 경제부문에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는 반면 인사문제에 있어서는 지난 10개월간 바람 잘 날이 없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 위원장은 “ 복지여성국장 임명과 선거당시 지사캠프에서 활약했던 사람들이나 지사와 직·간접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대거 도청이나 도 산하기관, 도 출연기관 등에 배치되어 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조직의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위원장은 “(정 지사 주변 사람들이) 비서실, 청주의료원, 충북체육회, 장애인체육회, 충북개발연구원, 테크노파크, 청람제 등에 배치되어 있고, 퇴직공무원들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지식산업진흥원, 충북도사회복지협의회, 여성발전센터 등에 배치되는 등 최근 충북도의 인사는 낙하산 인사, 코드인사, 정실인사, 보은인사로 변질되고 있다”며 “특히 청주의료원은 의업부분에서 매년 수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없던 관리이사 직책까지 만들어 지난 선거시 후원회장이었던 인사를 임명하여 위인설관(爲人設官)의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박종천기자 cj345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