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본궤도 오르려면 갈 길 멀어…

국제선 활성화·관광상품개발 등 과제

2010.10.13 19:51:14

청주공항 이용객이 4년 연속 100만명을 넘는 등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공항활성화가 본궤도에 오르려면 아직 멀었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13일 밝힌 청주공항 이용객 동향 및 시사점에서도 공항활성화를 위해 서둘러 추진해야될 과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제시됐다.

우선 공항활성화를 위해 국제선 활성화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다.

KTX의 본격적인 운행으로 청주-제주 이외의 국내선 확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국제선활성화를 통해 공항수요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주공항을 통해 외국으로 가고자 하는 여행수요는 있으나 국제선의 다양성 부족으로 이를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청권과 주변의 잠재이용권역(수도권 남동부지역, 강원 서남부, 전북 북부, 경북 북부지역) 여행객들을 청주공항으로 유치하기 위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한은측은 강조했다.

또 공항접근성을 높이는 문제도 공항활성화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파악했다.

청주공항은 국토의 내륙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데다 중부고속도로가 인접해 광역도로망체계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대중교통체계는 취약한 실정이다.

청주공항까지 시내외버스, 철도 등의 교통수단이 연결돼 있으나 운행노선이 부족하고 운행빈도가 낮아 청주공항의 대중교통접근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잠재이용권역에서 청주공항으로의 교통접근성이 크게 낮아 이용객을 빠른 속도로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청주공항 인근 지역의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광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올 초 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충청도를 방문한 외국인은 전체의 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청권의 관광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은측은 관광상품개발은 청주공항의 성쇠와 이해를 같이하는 충청권 자치단체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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