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당경찰서가 5일 오전 김용판 충북지방경찰청장의 방문에 대비해 경찰서 주차장의 차량진입을 통제, 민원인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김 청장은 5일 상당경찰서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도내 경찰서 초도방문 일정에 나서고 있다.
상당서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김 청장 방문을 대비해 경찰서 입구에 경찰관을 배치, 출입하는 차량을 지하주차장으로 안내했다. 지하주차장이 비좁은 관계로 경찰서 직원들은 가까운 상당구청 주차장과 주택가 골목에 차를 주차했으며 일부 민원인들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 있었다.
이후 상당서는 청장이 경찰서에 도착한 오전 10시20분께 이후에야 주차장 일부를 개방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찬자리에서 상당서 경찰관들에게 "지역주민을 존중하는 상당경찰을 기대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주차장 통제는 부임 이후 자율책임 성과경영을 내세우고 있는 김 청장의 의도를 무색하게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상당서 관계자는 "시민들이 오해 하도록 하고 불편을 겪게 만든 것에 대해 사과 한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