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충남도 내에서 도축되는 소와 돼지 등 축산물의 폐기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에 따르면 축산물 폐기건수와 폐기량은 2007년 13만 7222건·23만9007㎏, 2008년 24만 6333건·44만576㎏, 2009년 36만 4211건·63만5197㎏ 로 지난 3년간 폐기건과 폐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적합 축산물에 대한 폐기량이 증가한 이유는 도축 검사관 인력이 대폭 늘어나고 도축장마다 도축 보조원이 추가로 배치되는 등 도축 검사 기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11명이었던 도축 검사관을 올해 5명 증원했으며 각 도축장마다 2~3명의 도축 보조원을 배치해 운영중이다.
도는 또 49개 질병 감염 여부에 대한 생체검사와 지육 등 32개 부위의 병변을 검사하는 도축검사 항목에 올해부터 내성균 검사와 소 광우병 검사를 추가하고 잔류물질 검사 강화를 위해 항생물질과 합성항균제 등 검사항목을 지난해 104종에서 올해 122종으로 18종(17%)을 추가하는 등 도축검사 기능을 강화했다.
도 가축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식품 유통을 위해 도축장별 도축검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도축검사에 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등 도축검사 업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도축장은 2007년까지 10개가 운영되다가 위생과 경영문제로 현재는 홍성군 홍주미트 등 7곳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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