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 해수욕장 피서 모습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 충남 태안 만리포가 지난 4일 개장했다.
이날 만리포 해수욕장은 주민, 피서객 등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장식을 열고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장마 등 일기 탓에 지난해보다 한 주일 가량 늦게 개장한 만리포 해수욕장은 기름유출사고를 겪으면서도 지난해 123만여 명의 피서객이 다녀가 완전히 회복 기미가 보이면서 올해는 200만 명 이상의 피서객들이 붐빌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에서 이곳을 찾은 한 피서객은 "이곳에 와보니 기름 피해는 찾을 수 없이 깨끗하다. 가족들과의 물놀이가 즐겁다."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피서객의 편의를 위해 17억 원을 들여 1㎞의 보행도로를 개설해 차량과 피서객이 한데 엉키는 혼잡한 문제를 없앴다.
또 충남도로부터 만리포 관광지 지정을 승인받아 2020년까지 총 640억 원을 들여 중형급 호텔과 각종위락시설을 만들어 기름 사고로 침체한 만리포의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