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청용리 주민 "광산 폐쇄하라"

28일 궐기대회 "저수지 물 사라진건 광산 때문"

2010.06.28 18:23:04

속보=청원군 가덕면 청용리 마을 저수지에서 농업용수 수천t이 바닥에 생긴 구멍으로 빨려 들어가 사라진 사건과 관련, 이 마을 주민들이 해당 광산의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18일자 3면>

마을 주민 130여명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11시 해당 저수지앞에서 '광산 폐쇄 궐기대회'를 갖고 "저수지 물이 모두 사라진 것은 마을 주변 광산의 발파작업으로 인한 피해가 분명하다"며 "지식경제부와 중부광산보안사무소는 조속히 광산 폐쇄 결정을 내려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7일 저수지 바닥에 뚫린 구멍으로 농업용수 3천t이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한 뒤 저수지 주변 주택도 균열되고 지반까지 침하돼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은 하루하루를 공포 속에서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원군과 충북도, 충북지역 국회의원들도 주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하루빨리 수용하도록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한편, 청원군은 예비비 3천만원을 들여 전문기관에 사고조사 용역을 의뢰, 7월 중 사고원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군은 사고원인이 광산업체의 채굴영향으로 밝혀질 경우 피해보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광산개발 인·허가권자인 충북도지사에게 강력한 행정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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