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3군(보은옥천영동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군수·군의원에 출마하려던 예정자들이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줄줄이 미래희망연대로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했다가 미래희망연대로 당적을 옮겼거나 입당해 군수 선거에 출마할 예정자는 윤주헌 전 영동군 기획감사실장(59)과 정상혁 전 충북도의원(69), 주재록 전 옥천군산림조합장(66) 등이다.
또 황규상 현 옥천군의원(56)과 한순희 현 영동군의원(58·여)도 한나라당을 탈당해 미래희망연대 당적으로 군의원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군수 공천에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던 윤주헌 전 영동군 기획감사실장(59)은 23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미래희망연대에 입당했다.
윤 전 실장은 이날 영동읍 부용리 영동군여성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규철 위원장이 당초 1%라도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내정하겠다고 공표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중앙당과 충북도당에 부당함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김준환 도당위원장, 정상혁 전 도의원, 주재록 전 옥천군산림조합장, 황규상 옥천군의원, 한순희 영동군의원, 윤선재 충북도당 선거대책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윤 전 실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와 함께 정 전 도의원도 24일 보은군청 군정홍보실에서 한나라당 탈당 선언과 함께 미래희망연대 입당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 전 도의원은 이날 미래희망연대 보은군수 후보로 출마 선언도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후보자 영입으로 남부 3군에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 미래희망연대의 김준환 위원장은 "친박계인 정우택 지사의 당선을 위해 도지사 후보를 내지는 않을 것이나 도내의 시장, 군수 후보는 모두 공천할 것"이라며 "남부 3군에 군수 및 군의원 후보를 내게 된 만큼 조만간 당원협의회를 구성해 지방선거와 총선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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