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이 대설 피해농가 일손지원에 팔을 걷어 부쳤다.
청원군은 지난 8-9일 내린 갑작스런 대설로 인해 인삼 재배시설과 비닐하우스, 과수 방조망 등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피해규모는 1천469농가 218ha로 총 피해액은 46억여원에 이른다.
군은 먼저 군부대, 기업체, 유관기관 등에 일손 돕기를 요청하는 등 유기적인 피해복구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23일에는 청원군 공무원들이 고령으로 일손이 부족한 오창읍 화산리 심옥순(여·62)씨 인삼 재배지(옥산면 호죽리 산52번지·1ha)에서 산하공무원 100여명이 참석, 인삼 재배 피해시설 철거 및 지주목 설치, 차광막 설치 등 일손 돕기를 실시하여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심순옥씨는 "갑작스런 대설로 쓰러진 인삼밭을 보고 복구할 길이 막막하여 한숨만 쉬고 있었는데 군청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다시 힘을 얻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청원군은 이번 일손돕기를 시작으로 피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일손돕기 창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 일손돕기에 참여할 기관이나 단체가 있으면 청원군 농정과(251-3321)로 문의하면 일손지원을 요청하는 농가와 연계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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