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경기 회복세 지속

제조업 생산 전년대비 17% 늘어

2009.11.22 18:01:27

최근 충북지역 경기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지난달 12일부터 29일까지 충북도내 주요 기업체, 관련협회, 금융기관 등 총 63개 경제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결과와 주요경제지표 등을 토대로 한 '최근의 충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16.6%가 늘어났으며 전자제품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무려 29.2%나 급증해 전체 제조업 생산 증가를 리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낸드플래시 가격상승과 Net북 등 IT 제품 수요회복 등에 힘입어 호조를 지속하고 있으며 편광필름은 3/4분기 들어 중국 등으로부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전기장비는 2차전지 등 신성장 품목 생산 호조, 배전반 등 건물관련 품목의 부진 완화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2%가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확대됐다.

화학제품(의약품 제외)은 석유관련 제품의 해외수요 증가, 화장품 등 생활용품의 추석기간중 판매 호조 등으로 생산 증가세가 63.4%나 확대됐다.

반면 고무·플라스틱, 비금속광물 등 내수업종은 건설 등 관련부문의 더딘 회복 등으로 부진이 지속됐다.

서비스 업황은 대체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도소매업은 제조업 출하가 지난해 동기대비 18.1%가 늘어나고 가계의 소비심리도 좋아지면서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

운송업은 여객운송업의 경우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증대 등으로 업황이 다소 악화됐으나 화물운송업은 제조업 생산 확대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업황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신종플루의 직접적 영향권에 있는 음식업, 여행업 등은 도내 기관들의 행사, 세미나 및 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 등이 50% 넘게 취소되면서 업황이 부진한 상태이다.

소비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 6월 109였으나 8월 119, 10월 120 등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자동차 구매도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45.4%나 증가하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건설활동의 경우 공공부문은 2/4분기에만 0.5조원에 달했으나 하반기에 들면서 전체 발주금액이 0.45조원으로 급감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민간부문은 오송 첨복단지 유치 등 개발호재의 영향을 받아 미분양아파트 적체물량이 지난 3월 8천87호에서 9월말에는 5천568호로 급감하는 등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

설비투자 부문에서는 경기회복 기대와 생산호조 등으로 제조업설비투자 BSI가 1/4분기의 85에서 3/4분기에는 95로 완화되고 있으며 수출은 대 중국 수출이 지난해 3/4분기에 1.5% 증가에 이어 올해 3/4분기에는 5.6%가 늘어나는 등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

소비자 및 기업의 경기 관련 심리지표 개선세도 지속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여전히 약한 가운데 환율하락, 기저효과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

금융기관 수신은 은행예금이 은행들의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여신은 예금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기업자금사정은 어음부도율의 낮은 수준 지속, 기업의 체감자금사정지표 개선 등에 비추어 대체로 무난한 상태이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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