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인한 혈액가뭄, 헌혈릴레이로 극복

2009.11.16 18:23:20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하면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 이하 도공)는 이달 말까지를 헌혈주간으로 정하고 본사를 포함해 전국 67개 기관에서 1천500여명이 헌혈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공기업 최초로 '헌혈뱅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도공은 매년 봄과 가을 각 한차례씩을 헌혈주간을 정하고, 대대적인 헌혈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다.

도공의 이같은 헌혈에 대한 관심으로 현재까지 헌혈뱅크에는 2천300여장의 헌혈증서가 적립돼 있으며, 그동안 저소득 환자 4명에게 100장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줬다.

도공은 올해 말 희귀·난치병 어린이 치료를 위해 1천장의 헌혈증서를 기부할 예정이다.

도공은 지난 한 해 동안 연인원 4천여명이 헌혈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도공 전 직원이 4천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직원 모두가 한 번씩은 헌혈에 참가한 양이다.

도공은 그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한 직원들을 선발해 포상하는 헌혈왕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헌혈에 참여한 직원들에게는 기부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헌혈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받은 상품권을 다른 기부로 연결하는 기부상품권제도는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도입된 후 꾸준히 연결되면서 현재까지 총 1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 기부상품권은 12월 초 희귀·난치병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도공 관계자는 "지난 2월 대한적십자사와 헌혈약정을 체결했고, 앞으로도 혈액수급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인 헌혈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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