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변에 자리한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성벽형태를 띤 물막이 벽이 설치됐다.
남한강변에 자리한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성벽형태를 띤 물막이 벽이 설치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온달관광지는 장마철 남한강 범란에 따른 상습적인 침수피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군은 최근 온달관광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시행한 성벽형 물막이 벽 설치사업을 1년 2개월여의 공사 끝에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간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8억 원이 투입돼 관광지 둘레를 감싸는 높이 1.5~2m, 길이 402m의 물막이 벽으로 조성됐다.
또 온달동굴에는 기존 120마력이던 배수펌프가 300마력으로 대폭 증설됐다.
특히 온달관광지 물막이 벽은 남한강 최대 홍수선(165.55m) 보다 3.44m 높은 169.1m로 조성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물막이 벽은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성벽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성문이 조성돼 온달관광지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가하천인 남한강과 남천천(지방천), 자리천(소하천) 등 3개 하천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온달관광지는 장마철이면 하천수위 상승으로 강물이 유입돼 반복적인 침수피해를 입어왔다.
지난 2006년에는 온달관광지 일대가 침수돼 수억 원의 재산피해와 함께 막대한 복구비가 투입될 만큼 심각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온달관광지 물막이 벽은 토압과 수압에도 잘 견디도록 안전공법으로 조성됐다"며 "앞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사계절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 노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