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는

괴산-증평 통합문제 '뜨거운 감자'
김경회 전 군수 재기 여부도 관심

2009.11.08 17:36:39

도내 중부 4군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후 이 지역의 정치지형이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의 경우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 지역의 분위기다.

민주당 의원 당선이라는 선거결과와 함께 세종시등을 둘러싼 소외론, 괴산-증평 통합이라는 돌발 변수, 정범구의원의 향후 활동과 경대수, 김경회 전군수등의 재기여부등이 내년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우선 증평지역의 경우 무소속인 유명호군수는 이번 보궐선거를 계기로 '3선'을 자신하고 있다. 괴산-증평 통합문제에 대해 대부분의 군민이 반대하는 증평지역의 분위기상 유군수의 3선은 따논 당상이라는 평가다.

역시 무소속인 임각수괴산군수의 경우 통합문제를 남겨놓고 있지만 괴산지역에선 상한가다. 유군수와 함께 무소속인 임군수는 정치상황에 따라 여든 야든 선택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다. 실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벌써부터 무소속 단체장의 영입에 공을 들일 분위기다.

진천·음성 상황은 다소 다르다.

진천의 경우 민주당 유영훈군수가 다음선거에서도 자신을 하고 있다. 이는 이번 보궐선거결과등에서도 나타났듯 전통 야당의 표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속에서도 한나라당 공천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우선 도의원인 송은섭·장주식의원이 지역에서 군수출마를 위해 활동중이고 이석표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채희대 전 농협본부장등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 지역의 경우 김경회 전 군수와 유영훈 현군수등이 도의원을 거쳐 군수에 당선된 상향식 정치를 이뤄 다시한번 이같은 상향식 정치실험이 성공할지도 관심거리다.

음성의 경우 현 박수광군수가 대법 판결을 남겨놓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역 역시 이기동·이필용도의원등이 일찌감치 출마를 놓고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의 한 정치관계자는 "중부4군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정범구의원의 지역에서의 역할이 내년 지방선거의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고배를 마시고 현재는 활동을 접은 경대수 전 지검장의 복귀여부와 보궐 공천과 관련해 탈당한 김경회 전 군수의 향후 행보 또한 중부 4군의 정치역학에 큰 변화를 가져 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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