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녹색성장정책은 속빈 정책"

28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성장 포럼에서 발표
'2012년 녹색성장의 미래'목표 달성도 불확실

2009.10.28 19:08:59

충북환경보전협회가 28일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에서 개최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성장포럼을 개최했다.

ⓒ김규철 기자
이명박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은 아직까지 속빈 정책이며 4대강 개발예산을 이곳에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광렬 충북대 교수(환경공학과)는 28일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성장 포럼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선진국 사례와 충청북도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정한 '2012년 녹색성장의 미래'는 기후 친화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국민의 삶의 질 제고와 환경개선,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선도하는 것 등이다"라며 "하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전문가들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국가경제가 세계의 평균적 경제성장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성장의 누적효과로 인해 따라잡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며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한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저탄소 녹색성장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현재 세계경제의 60%수준인 우리나라가 이 부분에 투자만 하면 되는데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또 류을렬 (주)한경SCI 원장이 '충청북도의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 포럼은 충북환경보전협회가 충북도로부터 올해 6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학계, 재계, 언론계 등 30명의 위원을 위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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