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5년 105만6천ha 였던 우리나라의 벼 재배면적은 2000년 107만2천ha로 1.5%가 늘어났으나 2005년 98만ha, 2006년 95만5천ha, 2007년 95만ha, 지난해 93만6천ha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벼 재배면적의 감소에 따라 쌀 생산량도 지난 1995년 469만5천t에서 2000년에는 5천291t으로 12.7%가 늘어났으나 2005년 476만9천t, 2006년 468만t, 2007년 440만8천t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에는 484만3천t으로 늘어났다.
반면 1994년의 우루과이 라운드협상과 2004년의 쌀 관세화유예재협상 등을 통해 들여오기 시작한 쌀 의무수입량은 지난 2005년 22만6천t에서 2007년 26만6천t, 지난해 28만7천t 등 매년 2만여t 씩 증가하고 있다.
쌀 의무수입량은 올해에는 30만7천t, 내년에는 32만7천t 등으로 늘어나게 되며 2014년에는 40만9천t을 수입, 전체 쌀 소비량의 12.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의 경우 재배면적은 지난 2004년 5만5천45ha에서 2005년 5만3천417ha, 2006년 5만1천650ha, 2007년 5만702ha, 지난해 4만8천802ha 등으로 줄어들었다.
도내 쌀 생산량도 2004년 27만5천400t에서 2005년 26만539t, 2006년 25만651t, 2007년 23만3228t으로 줄다가 지난해에는 25만1천820t으로 늘어났다.
전년도에 비해 지난해의 수확량이 충북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늘어난 것은 예년과 달리 태풍 등 천재지변에 의한 피해가 훨씬 적었기 때문으로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각 지자체는 자기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브랜드화해 판매촉진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지나친 브랜드 쌀의 난립은 '특화된', '고급의' 라는 의미를 내포한 '브랜드(brand)' 본래의 가치를 상실하는 원인이 됐고 지자체에서는 뒤늦게 브랜드의 통합을 통한 고품질 홍보에 나서고 있다.
전국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쌀은 지난 2004년 1천930개에 이르렀으나 2006년 1천873개, 지난해에는 1천721개로 줄어들었다.
충북도내에는 지난 2006년 122개의 브랜드 쌀이 판매됐으나 지난해에는 106개로 16개기 감소했다가 올해는 다시 110개로 4개가 늘어났다.
/김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