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한가위' 이것만은 지키자

2009.09.30 16:21:03

2∼4일까지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연휴다.

올 연휴는 여느 때보다 짧지만 여러 가지 건강의 복병들이 있다.

귀성길 장거리 운전, 생활환경 변화 및 연휴로 인한 생활리듬의 변화, 성묘 등 야외나들이 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등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장거리 운전, 스트레칭 '필수'

추석 연휴에 첫 번째 피로원인은 장거리 운전이다. 막히는 도로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뒷목과 어깨가 뻐근해지고 뒷골이 당기며, 두통과 함께 눈이 피로해진다.

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도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두통, 피로, 호흡기 질환, 근육긴장, 혈액순환 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1∼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줘야 한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가벼운 대화로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운전자는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의자 각도를 100∼110°정도 뒤로 약간 젖히는 것이 좋다. 엉덩이는 의자 뒤에 바짝 붙여야 한다. 목 받침대의 높이는 머리 뒤통수가 닿게 조정하고, 자주 뒷머리를 목 받침대에 대고 운전해야 목과 어깨에 있는 근육을 긴장시키지 않는다.

◇친척 모이면 청결관리 기본

명절에는 많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지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하므로 더욱 주의를 요한다.

심한 감기 증상이나 기타 전염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갓난아이와 접촉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손발을 자주 씻고, 가급적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 도움이 된다.

집을 떠나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노인들 중에는 급작스런 생활환경의 변화로 치매가 시작되는 경우도 있고, 아이들은 여러 가지 안전사고나 수면장애, 야뇨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규칙적인 수면, 생활리듬 지키자

추석 연휴기간의 피로감과 잔병 발생의 원인 중 하나가 생체리듬을 잃는 것이다.

오랜만에 반가운 친척들과 만나면 남자들은 대부분 음주나 화투놀이로 밤을 새기 쉽다.

불규칙한 생활리듬이 계속되고 잠이 부족하게 되면 신체 내의 생체리듬 유지기관의 적응력이 떨어져 심신의 항상성 유지기능이 상실될 수 있다.

신체 항상성 유지가 실패하면 연휴기간이 끝난 후에 일상생활 복귀 시 우울증을 비롯한 연휴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질병에 대한 저항기능이 떨어져 잔병치레가 많아질 수 있다.

신체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면시간을 평상시처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조금 귀찮더라고 아침 기상시간은 평소처럼 지킨다.

◇나들이시 안전사고 응급처치법

화상을 당했을 때는 통증과 열을 느끼지 않을 때까지 깨끗한 찬물로 10분 정도 상처를 식히고, 화상연고를 바른다. 물집이 생겼으면 터뜨리지 말고 거즈로 두텁게 감싼 후 병원으로 간다.

성묘를 가서 벌에 쏘일 경우 호흡곤란, 의식불명, 저혈압, 천식발작, 쇼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해당되는 사람은 비상약을 준비해야 한다. 벌침이 남아 있는 경우 핀셋 등으로 빼내지 말고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서 빠져야 독이 더 안 퍼진다.

독사에 물리면 출혈, 구역질, 구토 등이 나타나 흥분해 걷거나 뛰게 되는데 이런 경우 독이 더 빨리 퍼지므로 눕혀서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물린 곳에서 5~10㎝ 위쪽을 넓은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으로 묶는다. 입으로 독을 빨아내면 구강세균으로 상처를 감염시킬 수 있어 금해야 한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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