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지역의 한 양계장에서 다리가 넷 달린 닭이 발견됐다.
증평군 도안면의 한 양계장에서 며칠 전 닭 출하작업을 하다가 발견된 이 닭은 엉덩이 부근에 다리 두 개가 더 달렸다.
부화한 지 90일 가량된 이 닭은 같은 시기에 태어난 다른 닭과 별반 다르지 않게 정상 몸무게로 건강이 양호한 편이다.
주민 김모(58)씨는 “며칠 전 양계장에 일을 도와주러 갔다가 다리가 네 개인 닭을 보고 신기해서 양계장 주인에게 닭을 얻어 와 닭 사육장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엉덩이에 달린 다리는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기만 할 뿐 실제 제역할을 하지 못하지만 먹이도 잘 먹는 등 건강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닭을 관찰해보니 현재까지는 (다리 넷인)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고 단순 기형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형으로 태어난 닭은 보통 병아리 때 폐사하는데 이같이 성장한 것은 보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