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지역호재 성과 의문시

2007.05.06 18:04:48

증평군의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잇단 아파트 분양과 기업 유치 등 대형건설 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증평군 인구는 지난달 말 3만570명으로, 지난 3월 말 3만593명보다 23명이 감소했다.
이는 군 또는 그 이전인 출장소 설치 이후 가장 인구가 적었던 지난해 9월(3만264명)부터 6개월째 기록한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더구나 지난해 9월 이후 줄고 있던 도안면 인구가 지난 3월과 4월 2천607명으로 변동이 없는 반면에 증가하던 증평읍 인구가 줄어든 것은 증평읍의 아파트 건설이 외지인을 유입하는 절대 요인이 되겠느냐는 항간의 지적과 관련해 주목된다.
증평군은 최근 인구증가 요인으로 군의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 추진과 함께 신축아파트 건설, 송산리 대규모 주택단지 지정 등 대형건설 프로젝트 추진이 인구증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지난달 18일 언론사에 제공했다. <본보 4월 19일자 8면>
증평읍에는 올해 파라디아 1.2차 아파트 533가구, 내년 초에는 주상복합인 센트럴트윈타워 37가구, 내년 말에는 주공5단지 아파트 558가구가 잇따라 준공된다. 또 송산리에는 국민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 2천68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외지인을 유입할 수 있는 대기업 등 생산기반이 열악한 상황에서 아파트가 지나치게 공급되는 것 아니냐”며 “외지인 유입보다는 가족 분화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아파트 건설이 인구증가보다는 인구감소를 억제하는 효과 이상은 없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적잖다.
이에 따라 아파트 건설이 인구증가에 호재로 작용할지에 대한 판단은 올해 준공되는 파라디아 아파트 실입주에서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평지역 인구는 2003년 8월 30일 군 설치 당시 3만1천588명에서 현재 1천여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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