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황금박쥐 서식환경 조사 착수

2007.05.02 16:22:01

진천군이 멸종 위기동물인 황금 박쥐(학명 붉은 박쥐.천연기념물 452호) 집단 서식지인 진천읍 금암리 폐동굴에 대한 생태환경 조사를 실시한다.
군은 문화재청이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금암리 폐동굴에 집단 서식하는 황금 박쥐에 대한 인식표 부착 등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한국자연환경연구소의 최병진 박사팀에 의뢰해 4일 이 동굴에 서식하는 황금박쥐의 다리에 고유번호와 연구팀의 이메일 주소 등을 새겨 넣은 금속 링의 인식표를 부착할 계획이다.
암컷은 배란기에 접어든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수컷에만 인식표를 부착한 뒤 암컷은 8월께 2차 작업을 할 예정이다.
또 최 박사팀은 이 기간 동굴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여 지난 1월 조사 당시 확인했던 27마리보다 더 많은 황금 박쥐가 서식하고 있는지와 박쥐의 성비 분석, 동굴 내 온도.습도 등 서식환경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번 인식표를 부착한 황금 박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이들의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조사도 계속해 황금 박쥐 보호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황금 박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우선 수컷에 대해 인식표를 부착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이 일대에 대한 생태환경을 조사하고 보호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동굴의 황금박쥐는 지난 1월 4일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고, 최 박사팀의 현장조사 결과 27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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