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흑표부대 하계캠프 인기

특전사로 지낸 '특별한 하루'

2009.08.06 19:39:10

지난 4일부터 육군 특전사 흑표부대에서 열리고 있는 ‘2009여름특전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참가자들이 교관의 지도에 따라 공수기초훈련을 하고 있다.

ⓒ김규철 기자
육군 특전사 흑표부대(부대장 구본흥 준장)가 실시하고 있는 '2009 하계특전 캠프'가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육군 특전사 흑표부대는 지난 2003년부터 '검은베레'로 잘 알려진 특전사 대원들의 훈련을 일반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특전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되는 특전캠프는 지금까지 1만2천여명의 학생과 일반인, 주부 등이 참가해 '국민 참여형 병영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올해 하계 특전캠프에는 남자 157명, 여자 66명 등 총 223명이 참가해 시작부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부대 내에서 숙식을 하면서 교관과 조교로부터 송풍훈련, 고무보트 릴레이, 낙하산 경주 등의 특전장비 이용 훈련, 화생방체험 및 참호격투, 야간침투 훈련 등을 하면서 평소 특전사부대원들이 하는 훈련을 체험했다.

또 특전사 대원들의 필수훈련인 공수 지상훈련과 모형탑 강하, 모형 헬기 레펠훈련 등 평소 경험할 수 없는 체험을 하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4일부터 육군 특전사 흑표부대에서 열리고 있는 ‘2009여름특전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참가자들이 교관의 지도에 따라 공수기초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좌측)과 낙하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 참가자의 복장착용을 여성 조교가 돕고 있는 모습.

ⓒ김규철 기자
이번 훈련에서는 기온이 영상 30도를 넘어서면서 일부 참가자들이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되기도 했지만 색다른 훈련과 소중한 경험을 했다는 생각에 오히려 기쁜 표정을 지었다.

6일 실시된 레펠·공수훈련에서도 참가자들은 사람이 가장 두려움을 느낀다는 11.5m에 설치된 모형탑에서 뛰어내리는 용기를 보여줬다.

흑표부대에서도 훈련장에 구급차를 배치하는 한편 여성 참가자들을 위해 여성 교관을 배치하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박지현(여·36·충북도청소년종합지원센터 팀장) 씨는 "처음 입소를 할 때는 겁이 나기도 했고 힘도 들지만 새로운 경험을 통해 숨겨진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특전사 흑표부대는 이번 특전캠프를 위해 지난 6월16일부터 7월24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7일까지 계속된다.

증평/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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