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갈은계곡 전경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피서를 간다는 것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
여행경비는 둘째 치고 교통체증과 인파에 시달리다 보면 휴가가 웬만한 일만큼이나 피곤함을 주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멀지도 않고 경비도 작게 들고 마음도 활짝 개일 수 있는 곳 이번 주말 피서는 괴산군 칠성면 갈은계곡으로 가는 것이 어떨까 한다.
시골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갈은계곡은 가족들과 함께 계곡을 따라 늘어선 비경을 만나다 보면 바쁨이 앗아간 마음의 시간을 조금은 늦출 수 있다.
칠성면 괴산수력발전소를 지나 5Km 정도 들어서면 갈론마을에 닿게 된다.
이곳을 지나 2Km 남짓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기암절벽과 새파란 계곡수가 어우러진 비경을 만나게 된다.
갈은구곡은 신선이 내려왔다는 강선대를 비롯해 신선이 바둑을 두었던 선국암, 인간이 신선이 되고자 수양했던 고송유수재 등 경관이 빼어난 9곡을 담고 있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신선들이 살았다는 '갈은구곡' 을 찾아 마음의 평온함과 바쁜 일상이 앗아간 가족들의 행복은 물론 여름 무더위를 날려 보내고 구곡이 주는 풍요로움을 가슴에 담아 활기차게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그 어는 곳 보다 환상적인 피서가 될 것이다.
괴산 / 노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