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에서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모국의 문화를 알리는 강사로 나서게 돼 다문화가정과 가족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증평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강사 양성과정'을 마친 11명의 다문화강사에 대한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강사로 인정받은 11명의 여성은 태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중국 등에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들로 한국어에 능통하고 자신들의 모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2달여간 송정미(충주대학교 영어학부) 교수가 진행한 '다문화 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자국의 역사와 사회, 동화, 동요 등을 강의하는 방법을 교육받았다.
또 자신들이 앞으로 담당하게 될 강의를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교재 및 부교재 등을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수료한 다문화강사들은 앞으로 지역 내 어린이 집, 청소년수련관, 초등학교 등에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 전환 및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 전파를 위해 활약하게 된다.
증평/김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