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호 증평군수 취임 3주년 인터뷰

2009.07.08 14:02:52

편집자 주

유 군수는 대한민국 내륙의 지자체 중 전국 최소 면적을 갖고 있지만 지난해 인구증가 도내 1위를 차지하고 증평지방산업단지 준공, 태양광산업체 입주를 통한 경제발전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가도를 걷고 있는 증평군의 수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지난 3년간 유 군수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 군수와의 일문일답을 소개한다.

유명호 증평군수 취임 3주년 인터뷰2006년 7월 1일 취임한 유명호 증평군수가 1일로 취임 3년을 맞았다.

-민선2기 3년간의 주요 군정 성과에 대해 소개해달라

대표적으로 증평일반산업단지 준공 및 100% 분양과 일반산업단지 입주 6개 기업을 포함한 총 10개 기업(1조6천억원 투자유치) 달성,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위한 노인전문요양원, 노인복지관, 보건소, 청소년수련관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보건·복지타운 조성, 국내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량의 40%를 점유하는 태양의 도시(Solar-City) 발판 마련, 농협고려인삼 GMP신공장 및 충북인삼유통센터 건립과 사미랑 홍삼포크 파워 브랜드화(특허등록) 등을 통한 증평인삼 명품화 기반 확충 등을 들 수 있다.

또 이러한 노력의 결과 신활력사업 4년 연속 우수단체 선정과 대통령상 수상 및 행정혁신 대통령상 수상, 전자정부 평가 4년 연속 우수단체 선정 등 영예를 얻기도 했다.

-지난 3년간을 돌아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기억에 남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자치기반조성을 하면서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분양됐고 거기에 21세기 신성장동력산업이 들어오게 돼 증평군이 복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은

신생자치단체이기 때문에 아쉬운 것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중 제2산업단지가 수도권 규제완화, 경제위기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미뤄지는 것이 가장 아쉽다.

-앞으로의 군정운영 계획은

이제는 제2산업단지 조성과 '물길20리 들길 50리' 대표되는 바이크로드 조성 등 구상했던 모든 것을 마무리해야 하는 단계이다. 특히 율리 휴양림조성, 친환경으로 바꾸고 있는 계곡천 정비사업 등을 통해 율리를 가장 좋은 휴양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 선거에 대해

아직은 출마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는 군민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주민들을 만나보면 여러 가지 그동안 추진해오던 사업이 있으니까 마무리를 지어야 하지 않느냐는 말들을 많이 듣는다. 9~10월께 의사 표시를 할 예정이다.

-가족들이 힘들어 하실텐데

집사람과 나는 각자 하는 일이 다르면 따로 움직이게 된다(웃음). 그러나 출마를 하게 되면 조심을 해야 한다.

지역민들의 유대강화 등에 대해 점검해야 하지만 이 지역에서 오래 살아온 만큼 평상시와 똑같이 대하려고 한다.

도의원 시절 모 기자로부터 '의원님은 영원한 증평인'이라는 표현을 들었는데 이 말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이와같이 오랫동안 살아왔고 고향이고 지역민들을 알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 없다.

주민들만 바라보고 살아오기 때문에 평상시와 똑같이 해서 평가를 받는 것이다.

특별히 유별난 처세를 한다든지 다시 알려주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학창시절부터 어려운 시절 등 모든 과정을 융합해 주민들이 너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 내외가 별다르게 처세를 바꾼다든지 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진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니까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자신있게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면 그 것으로 평가받고 한 번 더 인정해 준다면 정말로 영광이 될 것이다,

이 경우 3선을 하게 되는 것인데 남들이 3선하기 정말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진솔하게 접근하면 그런 부분도 주민들에게 고맙게 해주실 것이라고 본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기다릴 것이다.

-평소의 소신은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이다. 그동안 도의원부터 군수를 초대부터 해왔는데 정말로 소신껏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길이 정도하면 소신껏 해야 하고 개인적 욕심을 버리고 원칙에 입각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증평군만 잘 발전시키고 군민들이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나는 지역주민들에게 빚을 어느 정도 갚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이런 자세로 늘 마음과 몸을 낮추고 지역주민들과 가깝게 하려고 노력한다. 직원들에게도 아버지같이, 형님같이, 아저씨같이 격의 없이 하려고 노력한다.

군수를 그만두더라도 지역에서 살 것인 만큼 그동안 (선거법 때문에) 잘 못해드린 부분이 있다면 주민들과 칼국수도 먹고, 놀러도 가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증평/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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