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청 식당 운영 직영 계획

위탁기간 3년에서 1년으로 변경… 계약 만료 후 예상

2009.07.05 16:30:37

증평군청 구내식당 위탁운영자가 운영을 포기하자 군이 새로운 위탁운영자를 선정하고 1년 뒤에는 직영을 할 예정이어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평군청 구내식당을 운영해오던 A 씨는 지난달 9일 더 이상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못하겠다며 운영해지원을 군에 제출했다.

A 씨는 증평군과 3년간 위탁운영을 하기로 하고 지난해 계약을 했으나 이용자 하루 20~30명 밖에 되지 않아 적자가 커지자 군청 구내식당 운영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평군도 지난 2월 2천75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하는 등 구내식당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펼쳐왔으나 A 씨가 포기함으로써 무산됐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달 24일 공고를 내고 구내식당 운영자를 새로 선정하는 '공유재산(구내식당) 사용·수익허가 전자(지역제한경쟁)입찰'을 시행, 지난 1일 B(여·20)씨를 새로운 위탁운영자로 선정했다.

B씨는 오는 9일까지 군과 계약을 마치면 앞으로 1년간 군청 구내식당을 본격적으로 위탁 운영하게 된다.

이렇게 위탁운영을 하는 경우 증평군에서 근무하는 영양사가 식당운영에 관여할 수 없고 집단급식소로 신고돼 위탁업체에서 영양사를 별도로 고용·배치해야 하는 등 인력의 이중 배치 등 우려가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평군은 이번 구내식당 위탁계약을 하면서 예전에 계약기간을 3년으로 했던 것과는 달리 1년으로 정해 계약 만료 후에는 직접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평군은 현재 직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들어간 상태이며 다음 달까지 계획이 수립되면 오는 9월 구내식당 직영에 대한 예산편성과 군의회 상정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증평군 관계자는 "새로운 구내식당 위탁운영자와는 군 공무원인 영양사가 직접 관여할 수 있다는 조항을 위탁운영계약서에 삽입해 직접 지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 하반기 직영을 한다는 전제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직영을 하게 되면 이용자들에게 양적이나 질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평/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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