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오른쪽) 충주시장이 계명산 일원에 대한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주시는 3일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계명산 공립수목원과 목조전망대 조성 예정지(용탄동 산33-1 일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하며 수목원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길형 충주시장,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충주산림조합, (사)충주숲, 임업단체, 주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사와 축사,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순서로 시작해 행사장 주변임도 변에 메타세쿼이아 150본을 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충주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계명산 공립수목원 및 목조전망대 조성사업'의 시작을 시민과 함께하는 상징적 행사로 마련됐다.
시는 총 160ha 부지에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약 550억원을 투입해 공립수목원과 전망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수목원 250억원 △목조전망대 130억원 △모노레일 170억원이 소요되며, 모노레일 사업은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전체 면적 160ha 중 117ha는 생태탐방지구로 유지, 43ha는 전시원, 교육체험시설, 운영관리시설 등이 들어서는 중점조성지구로 개발된다.
시는 계명산 일원의 체계적인 접근성과 관리를 위해 2021년부터 임도를 개설해 왔으며, 올해 2월 도유림이던 예정지를 시유림(신니면 소재) 350ha와 맞교환(110억원 규모)함으로써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수목원 조성을 위한 각종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6년 국·도비 확보를 위한 신청을 완료했으며 4월 중 중앙투자심사 의뢰, 7월 인허가 착수, 2026년 초 수목원 조성계획 승인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명산 정상에는 목재로 조성되는 전망대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이 전망대는 숲과 도심이 어우러진 충주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설계되며, 산책로와 연계된 휴게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조길형 시장은 "오늘 우리가 심은 나무 한 그루는 미래세대를 위한 그늘이자 충주의 지속 가능한 자산"이라며 "계명산 수목원이 시민 모두의 사랑을 받는 녹색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