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시설관리공단이 4월 이달의 식물로 선정한 '미선나무'.
ⓒ세종시시설관리공단
[충북일보]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은 4월 이달의 식물로 '미선나무'를 선정하고, 세종호수·중앙공원 내 주요 공간에서 특별 전시를 한다고 1일 밝혔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흰 꽃과 은은한 향기로 봄을 머금는다. 소박하고 단정한 자태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는 꽃말처럼 보는 이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하며, 맺히는 연분홍빛 부채 모양의 열매는 '미선(美扇)'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됐다.
이번 미선나무 전시는 호수공원 중앙광장 화단, 맨발산책길 입구, 방문자센터 앞 등 호수·중앙공원 내 주요 공간 3곳에서 펼쳐진다.
각 전시 장소에는 미선나무의 특성, 꽃말, 주요 분포지에 대한 안내 게시판이 설치되며, QR코드를 통해 더욱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호수공원 제1주차장 주변에서는 총 350주의 미선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미선나무의 흰 꽃이 고요한 봄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특유의 은은한 향기와 함께 단아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조소연 이사장은 "미선나무의 고요한 아름다움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의 흐름에 맞는 다양한 식물 전시를 통해 공원이 시민들의 삶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식물 전시는 매월 계절에 어울리는 호수·중앙공원의 대표 식물을 선정·전시해 시민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3월 이달의 식물로는 '매화나무'를 선정, 전시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