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영동군이 지역 학생들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육 격차 해결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영동군민 장학회를 통해 군내 중·고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수능 방송 '강남인강'의 수강료를 전액 지원한다.
학생들은 군에서 지원하는 연간 1인당 5만 원 상당의 온라인 강의료를 받아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과목을 1년 동안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다.
'강남인강'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수강할 수 있는 1천596개의 강좌를 제공한다.
이 강좌는 개념완성·심화학습·문제 풀이 등 학습 수준에 맞는 강의를 과목별로 편성해 자기주도학습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능과 내신 대비 강의 외에도 진로 연계 프로그램, 학습설명회, 진로 진학 상담 등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큰 사랑을 받는다.
수강 신청은 4월부터 상시 영동군청 가족 행복과(043-740-3772)에 하면 된다. 오는 28일까지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 검정고시 준비생과 학교 밖 청소년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할 수 있다.
온라인 강의에 필요한 교재는 군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교육 바우처 카드'로 구매하면 된다.
군에 주소를 둔 만 8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연간 20만 원을 충전식으로 제공하는 이 카드는 지역 서점에서 교재 구매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영동군민 장학회 이사장인 정영철 군수는 "'강남인강' 인터넷 수강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