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준 전 충북도 실장, "탄소중립 실천 핵심은 내재적 동기" 박사학위 논문서 밝혀

2025.02.19 17:27:59

[충북일보] 기후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인 '탄소중립 실천'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내재적 동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연준(61·사진) 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19일 충북대학교 위기관리학 박사 학위 논문을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란 대상이 되는 행동이나 일 자체에 대한 흥미와 관심, 즐거움 때문에 그것을 행하고자 힘쓰는 욕구다.

본질적으로 자신의 참된 만족을 위해 일이나 행동을 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제공되는 각종 보상이나 압력, 자극과 같은 외적 유인에 좌우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탄소중립 실천에 있어 이번 연구의 결과처럼 자기 결정성에 기반을 둔 내재적 동기가 강화돼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천이 이뤄진다면 기후위기를 완화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탄소중립 실천에 장애요인이 되는 변수는 바로 '탄소중립 제도'라고 강조했다. 제도가 강화될수록 탄소중립 실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탄소중립 제도가 국민들에게 과도한 부담과 강제성을 부과하거나 실효성이 부족해 개인과 사회 전반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경우 도리어 실천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전 실장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인 환경 교육 강화, 탄소중립형 생활환경 개선, 법령·제도의 일관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2050 탄소중립'을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탄소중립 리더십 확장을 위한 '기후환경 부총리제' 도입 △내재적 동기 강화를 위한 '탄소중립 스카우트' 제도 △기후복권제도 도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위기관리 전문대학원'등을 제안했다.

김 전 실장은 박사 학위 취득 후 다음 달부터 충남 천안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지구경영학과)'에 초빙교수로 임용돼 'ESG경영과 사회적 기업'에 대해 강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북대는 20일 오전 개신문화관에서 '2025학년도 학위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천영준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