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지난 24일 도청에서 일하는 밥퍼 범도민운동 추진위원회 위촉식을 연 가운데 김영환(앞줄 오른쪽 네 번째) 충북지사와 김경배(다섯 번째) 이사장 등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충북도가 노인들의 생산적 봉사 활동인 '일하는 밥퍼' 정책을 범도민운동으로 확대 추진한다.
도는 일하는 밥퍼 범도민운동 추진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15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김경배 한건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일하는 밥퍼 사업을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도민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일하는 밥퍼'는 충북도가 추진 중인 혁신적인 노인복지 정책이다. 60세 이상 노인들이 생산적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 용돈을 벌고 농가·소상공인·기업 등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참여 노인은 하루 최대 3시간 일하고 1만5천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받는다. 도가 협약을 통해 확보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후원금과 일을 맡긴 상인·기업 등이 함께 지급한다.
도는 올해 사업을 확대해 노인들의 사회 참여를 돕기로 했다. 하루 참여 인원을 지난해 500명에서 1천 명으로 늘렸다. 안정적 일감 확보를 위해 도내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사업을 확대해 고령화 사회의 새로운 복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효과와 혁신성을 인정받아 서울, 충남, 경남 등 다른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각 지역 관계자들은 충북도를 방문하거나 정책 자료를 요청하며 벤치마킹을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일하는 밥퍼가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충북을 대표하는 나눔과 상생의 모델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