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대소원면, 1004개 돼지저금통으로 만든 '大소원 트리' 점등

"한푼 두푼 모은 정성이 환한 불빛으로"

2024.11.21 15:05:48

대소원면 바르게살기 회원들이 돼지저금통으로 만든 트리 점등식을 갖고 있다.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 대소원면이 독특한 나눔 프로젝트로 연말을 밝히고 있다.

대소원면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는 21일 '희망 돼지저금통 大♡소원 트리 점등식'을 개최하며 따뜻한 나눔의 빛을 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9월 대한한돈협회 충주시지부가 기탁한 1004개의 돼지저금통으로 시작됐다.

77일간 진행된 모금 활동에는 마을 주민, 직능단체, 상인, 기업체, 어린이집 원생 등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모금 진행 상황을 온도계 모양의 트리로 시각화해 실시간으로 공유했으며, 참여자들은 돼지저금통 인증사진 챌린지를 통해 나눔의 열기를 높였다.

그 결과 현재 나눔의 온도는 100도를 달성했다.

점등식 당일에는 위원회 회원들과 아이들이 산타 복장으로 특별 퍼포먼스를 선보여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모금된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권영재 위원장은 "주민들이 한푼 한푼 모은 정성으로 연말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인 면장도 "올해 대소원면에서 피어난 작은 불빛들이 주민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지역사회가 더욱 단단하고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大소원 트리' 프로젝트는 대소원면 바르게살기위원회의 특화사업으로, 위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됐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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